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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리던 봄날,
급하게 배달을 가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멈춰 서다 넘어질 뻔했다.
신경질도 낼 만한데 배달기사 청년은
막 벙글기 시작한 목련꽃을 찍는다.
이문재 시인의 시 <봄날>의 한 장면이다.
그 청년은 좋은 생활인이 분명하다.
시인의 말처럼 좋은 생활인의 날은
독한 마라탕이나 매운탕이 아닌,
계란탕처럼 순한 봄날 이른 저녁이
반복될 것이다.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생활인이 된다면
일생이 행복한 승리자다.
ⓒ 김혜민 -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시크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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