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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국의 속삭임>에는 시력을 잃고
절망하는 아이가 나온다.
빛깔이란게 어떤 건지 너무 궁금했던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물었다.
“친구야, 파란색은 어떤 느낌이야?"
"어...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얼굴을 스치는 바람.
그런 바람과 같은 느낌이야."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마주한 스쳐가는 파란 바람이,
에게해 위를 천천히 지나간다.
파랑을 닮은 바람은 이곳이 천국이라고 속삭였다.
나무늘보처럼 바다에 기대어 꿈을 꾸었다.
영영 헤어 나오고 싶지 않은 꿈을 꾸었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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