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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트레일은 물론 세계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곤 한다.
본인의 목적지와 같은 방향의 경우
태워주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스틴처럼 자신의 목적지와는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태워주는 이들도 종종 만난다.
전혀 모르는 상대방을
자신만의 사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차량에 태운다는 것,
그리고 거리가 짧든 길든
그 시간동안 낯선 이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단지 선의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는 용기가 필요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것은 타인의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그가 처한 상황을 주의 깊게 보는
마음의 눈이 열려있는 경우
가능한 선택이다.
초라한 몰골의 하이커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그들의 선의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작은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나도 그들처럼 타인을 향한
마음의 눈을
열어두길 다짐해본다.
© 이하늘 -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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