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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자연은 비교하지 않는다. 강진이 -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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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여름에도,
겨울을 향해가는 가을에도
자연은 급한 것이 없다.

"익어가는 것들은 숨 가쁘게 달리지 않는다"고
박노해 시인은 가을을 노래했다.

노란 잎도, 촘촘한 열매도 이내 떨어져
이리저리 나뒹굴다 흔적만 남겠지만,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람을 느끼는 나무는 의연하다.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자연은 서로를 부러워하거나 비교하지 않는다.
그저 제 생긴 그 모습대로 잘 익어가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 강진이 -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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