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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나는 올해로
그와 같은 나이가 되었다.
나를 살리고 죽은 그 사람과.
영원히 젊을 그 사람 대신에
나는 늙어갈 것이다.
그의 나이에서 멀어지고,
그에게는 가까워지면서.
정겨울이 뭐라고 해도
유원 형이 연주하는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금 들려오는 이 건반들의 합은
그 사람이 만들어낸 소리야.
내게 심장을 준 사람.
나를 살게 해준 사람.
그가 내게 건넨 삶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죄스럽고,
이내 가슴이 벅차다가
아주 작은 슬픔을 느낀다.
이 마음을 잊는 순간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러니 치열하게 살아가자.
잠시도 식는 법이 없게,
한 순간도 잊지 않게···
하나의 심장, 두 개의 운명이 자아내는 생동의 선율
© 나윤희 - 손안의 안단테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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