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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마음 호젓한 곳까지
된바람이 뼛속들이 관통하는 날
시어가 당신 마음의 담장에 뿌려져
아름다운 시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그 꽃은 휘청거리는 세월에도
늘 계절따라 당신께 올곧게 잔물결 되어
가슴 안에서 마음의 볕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더불어 내게 와준 당신께
이 말 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 정란희, 2020년 만추.
보름달데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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