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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에게
내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꾸는 일이었다.
나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나의 가장 어두운 상처까지 대면하여,
그 상처로부터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그 상처를 완전히 나의 일부로 끌어안는 것.
심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날마다 이 세상과 새로운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더욱 투명하게,
부드럽게, 해맑게 가꾸는 일이다.
상처를 삭제할 수는 없지만,
상처를 바라보는 나의 프레임을 바꾸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다.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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