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노트 (346)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쁨도 힘듦도 모두 내 인생]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살다 보면 띄엄띄엄 울적한 날을 만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기쁨도 힘듦도 모두 내 인생입니다. 그 발걸음들이 모여 우리 삶의 보석같은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달랐지만 참 닮았던]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엄마가 다슬기 한번 먹어보라고 했을 때 겁이 나기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강물에서 잡은 것이 짭조롬한 바다맛이 나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한참을 생각한다. 그대의 엄마는 소녀 같았는데. 예쁘게 웃으며 머리를 땋아주고 들꽃을 보면서 이거 봐 저거 봐, 하나하나, 다 보라고 손짓했는데. 나는 왜 엄마에게서 떠나려고 했을까. 우리는 참 달랐지만 참 닮았는데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을까.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있는 그대로]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영화와 음악을 좋아해요. 언제부턴가 극장보다 미술관을 더 찾게 된걸 보니 미술에도 관심이 커져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 영감을 주는 건 누군가의 예술이 아니라 바람과 풀, 강, 노을 같은 것들이에요. 그 자체로 온전해서 어떠한 목적이나 세계관을 따라서 가공되지 않은, 아니 그럴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온도와 촉감, 냄새와 색과 형태예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어떤 나이에서든 충분히 괜찮다] 작은 우주인 . 벚꽃 산책길을 걸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풍성했던 벚꽃들이 봄비 오듯 떨어져 나무는 연초록빛을 띄고 있었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참 짧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꼭 우리의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든다. (12/365) 청춘은 짧고 힘겨운 숨 몇 번 쉬면 저 만치 멀어져 있고, 고개 들어 보면 벌써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 하지만 꽃잎 떨어진 나무도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럽다. 화려한 꽃은 없지만 은은한 향기가 뿜어져 나올 것 같은 옅은 푸르름이 어쩌면 더 예쁜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나이는 들먹이지 말자. 우리는 어떤 나이에서든 충분히 괜찮다. ⠀ @littlespacestory #글 #글귀 #힐링글귀 #감성글 #감성글귀 #공감글 #공감글 #좋은글 #좋은글귀 #글귀그램 #에세이 #위로 #위로글 #사랑.. [천장과 바닥]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쾡한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누워 천장이 천천히 내려와 내 몸을 눌러 오는 것을 느끼고 꼼짝없이 잠을 설치며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지 알게 되는 날.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솔직함을 무기 삼아] 김혼비 - 다정소감 솔직함은 멋진 미덕이고, 나 역시 각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실하려고 노력하며,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곤 하지만, 솔직함을 무기 삼아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이들을 볼 때마다. 일종의 환멸 같은 게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숨을 쉬고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도] 이민진 - 파친코 1 선자가 세 살 됐을 때에야 비로소 선자의 부모는 옆에 누운 작은 몸뚱이가 아직도 숨을 쉬고 있는지를 몇 번이고 계속해서 확인하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었다. 훈이는 딸아이에게 옥수수 껍질로 인형을 만들어 주었고, 담배를 끊은 돈으로 사탕을 사주었다. ⓒ 이민진, 이미정 옮김 - 파친코 1 문학사상 [방해물을 제거하기만 하면] - 좋은 글 짧은 글 . 방해물을 제거하기만 하면 물에게 흐르라고 말 할 필요도 없다. - Patanjali @eunhee.memories #오늘의명언 #짧은글 #좋은글 #patanjali https://www.instagram.com/eunhee.memories/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4 다음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