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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아준 책] 백영옥 -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쉬고 싶은데, 자꾸 힘내라고 말하는 사람이 미웠습니다.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서 충고만 하는 사람도 원망스러웠어요. 그 때의 저에게는 충고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한 시간이었어요. 그때 제 손을 잡아준 건 책이었습니다. 좋아했던 사람이 제 곁을 떠났고,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지만, 책만은 외로운 저의 곁에 끝까지 남아줬어요. 지친 날, 침대로 기어 들어가 스탠드를 켜면 머리의 책이 제게 속삭였습니다. '자, 이제 혼자 책 읽을 시간이야.' Ⓒ 백영옥 - 그냥 흘러 넘쳐도 좋아요 arte
[서운할 때] 박근호 - 소중한 사람 그렇게 큰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서운할 때가 있어. 누군가가 내게 이야기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대답할 수 있는 일인데 그 사람이 그러면 괜히 밉고 서운하고 그런 거. 자주 어떤 사람에 섭섭함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일지도 몰라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학창시절부터 간직해 왔지만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라고 글을 쓰지, 부족한 솜씨를 내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야 ,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시간 들여 글 쓰는 게 먹고사는 데 무슨 도움이 될까' 같은 생각들을 변명으로 10여년 이상 미뤄 왔다. 껍데기를 걷어내자 진짜 소망이 보였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이 짧은 글 하나를 쓰면서도 며칠간 여러 번 커피를 내리고 수십 번 자리에서 일어나고 수백 번 휴대전화를 열어보곤 했다. ⓒ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제 7회 교보 손글씨 대회 본선 진출 7월초에 제 7회 교보 손글씨대회에 응모를 했는데요. 오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와와~ 다시 꺼내본 예선 응모 용지입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나뭇잎들 그 사이로 함께 흔들리는 햇빛, 뻐꾸기 소리, 풀벌레 소리, 흙 내음과 풀 냄새...... 여행에서 원하는 건 대단한 게 아니다. 그저 늘 있던 자리를 떠나 이렇게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감각하는 일, 그리고 못한 만남 같은 것. 그런 의미에서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이런 순간이 가장 여행에 충실한 순간인지 모른다. #여행의자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좋은 사람]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던 사람이 나를 배신하거나 별 기대 안 했던 관계가 애틋한 사이로 발전하는 걸 볼 때면 사람은 정말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그 사람이 내가 찾던 좋은 사람인지 알 방법이 있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 사람과 함께 있어도 여전히 나다운지 내가 그 사람에게 하는 행동들이 내 마음에 드는지를 보는 것이다.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위로가 필요할 때]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정말 힘든 하루인데 얘기할 누군가도 위로 받을 그 무엇도 없다면 위로의 글이 철철 넘치는 책을 읽어보자. 신기하게도 아무 위로의 말도 듣지 못했는데, 토닥임의 온기도 느끼지 못했는데 몇 문장으로 눈물이 나고 위로가 된다. #위로받고싶을때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우리의 계절, 현재의 풍경]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당신, 여전히 꽃봉오리 인 채로 잔뜩 웅크리고 있는 당신, 괜찮다. 어찌 됐든 우리는, 우리의 계절에 머무르고 있으니까. 현재의 풍경 속에 오롯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그것으로 된 것이다. 우리의 모습 그대로, 이 계절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각자의 꽃은 각자의 계절에 피어난다. 언젠가 피어날 그 꽃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그저 이 계절을 충실히 살아 내는 것뿐이다.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침묵의 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입술을 닫으면 온몸의 세포들이 활짝 열린다. 욕실 안에 김이 조용히 서리는 모양과 움직일 때마다 물결이 출렁이는 소리. 머뭇거림 없이 째깍째깍 시간을 먹어 들어가는 시계 소리.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촛불과 고요히 따라 움직이는 이글거림. 텀블러에서 새어 나오는 커피 향. 말이 사라진 자리, 모습은 선명해지고 향기는 진해지며 소리는 더없이 또렷해진다. #침묵의 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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