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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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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안에 살다 오는 것]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그 문장 안에 살다 오는 것이다." 문장 안에 시선이 머물 때 그 머묾은 잠시 산다라는 말과 같다. 그 시간은 흘러가거나 사라질 뿐 아니라 불어나기도 한다.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어지고 포개진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kZEk7 잊기 좋은 이름(리커버):김애란 산문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905794&start=slayer 잊기 좋은 이름 (리커버) 소설을 통해 내면의 모순을 비추..
[다시 다른 얼굴로]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대부분의 사랑은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될 뿐.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36RB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미니수첩제공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743123&start=slayer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윤소희 작가의 색깔있는 독서 에세이. 윤소희 작가는 수년 째 매일 새벽에 읽고 쓰는 삶을 S..
[괜찮다는 말]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진심으로 걱정되어 안부를 묻지만 괜찮다, 잘 지낸다는 말로 더 이상 말을 길게 이어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리고 진짜로 어떻게 지내느냐고 추궁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몇 마디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는 말 안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함부로 재단하기 보다는 그저 가늠해 본다. 그래도 마음을 쓰고 있으므로 짧은 안부를 가끔 주고 받으며, 언젠가 그들의 슬픔이 이야기가 되어 나올 때를 기다리며 귀만은 활짝 열어 놓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
[문어 할망 이야기]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 문어 할망 이야기 마을마다 한두 명씩은 꼭 있는 문어 할망. 문어를 잘 잡아서 문어 할망이다. 문어는 계속 같은 자리에서 사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문어 우두머리가 잡히면 다음 우두머리가 그 자리에 들어가 산다고 한다. 즉, 문어 살던 곳을 알면 같은 자리에서 계속 문어를 잡을 수 있다는 뜻. 마을마다 문어가 잘 잡히는 포인트를 아는 해녀 할망이 한두 분은 계시는데, 그분들은 그 포인트를 절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미니멈출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4W7 애기 해녀 제주 일기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
[결론이 아니라 결심]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결론에 사로잡혀 있으면 정말 중요한 것들이 사소해진다. 결론에 매달려 있으면 속과 결이 복잡한 현실을 억지로 단순하게 조작해서 자기 결론에 끼워 맞추게 된다. 결론에 집착하는 건 가장 피폐하고 곤궁하고 끔찍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가장 훌륭한 안식처다. 나도 거기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제발 거기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을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나는 제때에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
[김솔통 같은 글] 김혼비 - 다정소감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마트와 낯을 트기 위해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그러다가 발견했다. 한구석에 걸린 처음 보는 물건을. 작은 솔이 수직으로 꽂혀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으로 이름은 김솔통이었다. 그것은 김에 기름을 바를 때 쓰는 김솔을 담아 두는 통이었다.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다. 그래, 이거였다. 나는 갑자기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지구상의 중요도에 있어서 김도 못 되고, 김 위에 바르는 기름도 못 되고, 그 기름을 바르는 솔도 못 되는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그 잉여로우면서도 깔끔한 효용이 무척 반가울 존재. ⓒ 김혼비 - 다정 소감 안온북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
어른이 되는 것 - 인스타 좋은 글 어른이 되는 것. 몸의 피로가 아닌 마음의 피로가 쌓이는 것 생각과는 다르게 살아지는 삶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 넘어져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삼키며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서도 누구 하나 부축해 주지 않는 그 길을 홀로 걸어야 하는 것. ⓒ dokyung.story.78 인스타에서 본 글입니다. 너무 좋아서 손으로 적어봤습니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dokyung.story.78/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문학이란 어쩌면]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나는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도 잘 모르는 소리를 하며 한껏 폼을 잡았다. 하지만 중간에 코르크 마개가 부서진 와인을 따기 위해 젓가락과 숟가락을 동원해 합심하는 지인들 곁에 앉았을 때, 아버지가 얹어준 고기를 꿀떡 삼키며, 문학이란 어쩌면 당신들을 초대한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여기까지 기꺼이 와준 당신, 바로 그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kZEk7 잊기 좋은 이름(리커버):김애란 산문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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