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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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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킬 수 없는 것들]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릴 적 아버지는 나를 종종 술자리에 데려가곤 하셨다. 유독 따라나서기 싫었던 곳이 있었는데 포구 앞 포장마차였다 물컹한 회는 도저히 삼킬수 없었고 온몸을 휘감는 비릿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굶주린 고양이들은 주위를 배회했고 혹여 눈이라도 마주칠 때면 난 의자 밑으로 숨어들기 바빴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먹지 않던 회도 술도 먹기 시작했다 넘길 수도 뱉을 수도 없는 말들은 목구멍에 가시처럼 박혀 있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아버지는 어디로부터 도망쳤던 것일까 #삼킬수없는것들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e5n 아날로그를 그리다: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
[초록색은 평화로움] 김선현 - 자기 치유 그림 선물 초록색은 우리에게 평화로움을 선사합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여러 식물과 동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그림 속은 유아 자체입니다. 김보희 작가의 작품은 회복과 치유의 숲이고, 우리에게 스스로 해독할 수 있는 자가 치유의 능력을 갖게 해줍니다. 작가의 그림은 우리의 여러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마음을 빼앗기게 합니다. 현대의 지치고 외로운 삶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이라는 제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나 자신을 자연 안에서 돌아보게 합니다. ⓒ 김선현 - 자기 치유 그림 선물 미문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vs3S [미문사]자기 치유 그림 선물 COUPANG www.coupang..
[의식의 씨앗] 정여울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무의식은 의식이 억압하거나 내버린 것들이 모여 사는 내면의 쓰레기 하치장이 아니다. 의식을 나무에 비유한다면 무의식은 토양이다. 무의식의 토양에는 모든 종류의 정신적 자양분이 잠재돼 있다. 또한 의식의 핸들을 잡은 우리 자신이 어떤 정신의 씨앗을 뿌리는지에 따라 '의식'이라는 나무의 종류와 성장 속도가 결정되곤 한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장소에 가보는 것 모두가 '의식의 씨앗'이다. ⓒ 정여울 - 1일 1 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 위즈덤하우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rPkp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COUPANG www..
[여행에서 원하는 건]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나뭇잎들, 그 사이로 함께 흔들리는 햇빛, 뻐꾸기 소리, 풀벌레 소리, 흙 내음과 풀 냄새, 바람에 실려오는 두엄 냄새, 황도로 발라진 처마, 촘촘히 박힌 서까래, 액자속 낡은 사진들...... 여행에서 원하는 건 대단한 게 아니다. 그저 늘 있던 자리를 떠나 이렇게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감각하는 일, 그리고 예기치 못한 만남 같은 것. 그런 의미에서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 같은 이런 순간이 가장 여행에 충실한 순간인지 모른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
[드라마가 주는 위로]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이상하게 힘이 날 때가 있다. 분명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털어놓지도 못했고 딱히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을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힘을 받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나와 비슷한 감정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어느 곳에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을 내용의 드라마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이 힘들수록 나와 비슷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 그게 드라마 속 주인공이든 친구든.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
[술과 약, 약주]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릴 때 어른들이 마시는 술은 죄다 약주라 했다. 몸에 좋은 온갖 한약재가 들어갔나 보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마셔본 술들은 알코올 향만 가득했다. 하지만 마시면 온종일 나빴던 기분이 좋아지고 불면증도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걸 보니 약주가 맞았던 걸까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힘들고 지친 하루를 달래는 시원한 맥주. 과하지만 않는다면 약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e5n 아날로그를 그리다: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
[어느 순간]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때가 있다. 눈을 떠보니 어느 순간 사랑을 하고 있었고 눈을 떠보니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순간 나에게서 무언가가 멀어지고 있는. 언제부터 내 삶이 이렇게 달라졌을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내 삶의 각도를 벌려놓지 않았나 싶다. 당장 그때는 눈에 보이게 달라지는 게 없었지만 그런 날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던 일이 쓸모없게 느껴지지 않는다.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uAHR 당신이라는 자랑:박근호 산문집 COUPANG..
[기억의 은신처]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에필로그) 돌아보면 시기마다 기억의 은신처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것들은 공간이나 사물처럼 유형인 것도 있었고 음악이나 영화처럼 무형의 것도 있었다. 자주 가던 음악감상실이나 갈 때마다 요구르트를 챙겨주던 동네 사진관이 그러했으며 영화가 시작되면 시간가는 줄 몰랐던 동시상영관이 그랬다. 힘든 순간마다 그 속으로 나를 숨겼다. 하지만 유속처럼 흐르는 시간속에 내 작은 은신처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잊혀져 갔다. #에필로그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아름다운 추억으로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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