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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깨고]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토성 리턴은 보통 28~30세와 58~60세, 이렇게 두번 찾아오죠. 이 시기는 환상과 잘못된 생각에서 깨어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때에요. 잘 활용한다면 인생의 퀀텀 점프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불교에 줄탁동시啐啄同時란 말이 있어요. 알 안에서는 병아리가, 알 밖에서는 어미 닭이 동시에 껍데기를 쪼아서 그걸 깨는 거죠. 토성 리턴 시기에 겪는 고통은 알 밖으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되지요. 껍질을 깨고 진짜 세상으로 나온다면 운을 최대한 활용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 ⓒ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수오서재 꾸준히 준비하고 전문 기술을 익히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면 껍질을 깨고 크게 도약하는 시기는 분명 옵니다. 다가오는 운을 알아보고 꼭 잡을 수 있습니다~ 2020.04.09 youtu...
[내게 남은 말들]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나를 창피하게 만들고 닭살 돋게 만드는 대사와 문장들 앞에서 이제 나는 즉시 박장대소를 하거나 정색을 하거나 손사래를 친다. 그런 말들은 정말 싫다고, 저리 치우라는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비슷한 것을 같이 싫어하는 자들을 만나면 반갑다. 구린 말들을 함께 나열하며 물개 박수를 치고 낄낄대면 아주 통쾌하다. . 그러고 나서 내게 남은 말들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말들을 하고 살면 좋을까.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내가 뱉은 말들은 하늘로 올라가 바람 따라 이동하다가 비와 함께 다시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러니 응원해주는 말과 힘을 주는 말과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해야겠지요.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 2020.04.08 youtu.be/sdOLW0pX3Ww [내게 남은 말들]..
[감정 에너지]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감정이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귀중한 에너지에요. 게다가 감정 에너지는 생명력과 연결되어 있죠. 어떤 인공지능도 표현을 모방할 뿐, 실제적인 감정 에너지를 가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감정을 잘 활용한다면 부를 가져다 주는 원천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는 생각이 아닌 감정이에요. 과학 기술과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속품이 되지 않으면서 주체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는 비밀은 바로 느낌에 있답니다. ⓒ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수오서재 감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나도 편안하고 만족스러우면서 남에게도 즐겁고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하고 좋지않겠습니까. 이렇게 행복이란것도 다 감정이지요. 감정을 다스릴 수 있고,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감사하며 삽니다. 2020...
[몸도 마음도 헐렁]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오늘은 병실 침대에서 글을 쓴다. 입원한 채로 마감하는게 처음은 아니다. 아슬아슬한가? 버겁나? 그보다 아픈 와중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다행으로 느껴지는 저녁이다. 일간 연재가 강제하는 활기가 나는 싫고도 좋다. 침대에 딸린 간이 식탁 너머로 내 발이 보인다. 당근색 양말이 신겨져 있다. 복희가 급하게 병원으로 오는 길에 내 집에 들러 챙긴 것인데 실은 하마의 양말이다. . 뒷꿈치가 헐렁하다. 환자복도 헐렁하다. 창 밖으로 하루종일 캠퍼스를 내려다 봤다. 넓네. 넓다. 넓구나. 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몸도 마음도 헐렁해진 것이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한 발만 잘못 내딛어도 되돌릴 수 없는 아슬아슬함. 부담감. 그래도 내딛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가끔 헐렁해지기도 ..
[불안한 마음]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마치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것처럼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나머지 잘 가고 있는 배의 방향을 갑자기 바꿔버린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 발버둥을 칠수록 배를 암초에 부딪히게 하고 풍랑에 휩쓸리게 할 뿐, 원래의 목적지와는 점점 멀어지게 돼요. 지금 흔들린다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마음이 실컷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도록 그대로 두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편안함을 따라 행동하세요. ⓒ 이서윤, 홍주연 - 더 해빙 수오서재 무엇보다 내 마음이 편안한지 아닌지를 꼭 제대로 돌아보며 살펴봐야겠습니다. 편안한 마..
[인생이란] 김형경,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1 . 처음에 나는 밤송이 하나를 받아들고 그것이 인생이라 여기며 쩔쩔매고 있었던 것 같다. 손바닥뿐 아니라 온몸을 찔러대는 그것을 버릴 수도, 감싸쥘 수도 없었다. 겨우겨우 밤송이를 까고 그 안의 것을 꺼내 들었을 때는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그럼 그렇지, 어떻게 산다는 게 밤송이 같을 수가 있는가. 그때는 진갈색으로 빛나는 밤톨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다. . 그러나 삶이란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기에 진갈색 껍질을 벗겨보았을 것이다. 그 안에는 연갈색 융단 같은 보늬가 있었고 그때는 또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밤알을 손바닥에서 굴리며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기도 했을 것이다. . ⓒ 김형경,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게..
[행복의 모양]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복희의 품 안에서 자라고 그녀의 이웃으로 지내면서 나는 그녀로부터 온갖 종류의 행복의 모양을 배워왔다. 행복인 줄 몰랐는데 행복이었던 것들도 있고 행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들도 있었다. 그녀가 나보다 더 많은 걸 행복과 감사로 여긴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 나는 그저 복희를 보고 배운다. 눈물을 참지 말라고 가르쳤던 복희. 감잎차를 수시로 달여 먹으라고 가르친 복희. 길에 떨어져있던 인동초 꽃나무가지를 주워와 화병에 담던 복희. 사십 넘어서 세 평짜리 집에 살면서도 비참함을 모르던 복희. 작은 빌라에서도 온갖 별미의 음식들을 만들어내던 복희. 이름도 복 복자와 기쁠 희자로 된 복희. 내 엄마의 이름을 생각하고 부를 때마다 조금 웃게 된다.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복희랑 앞으로도 여러 행복의 모양..
[삶의 의미]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모두에게 이런 옛 소설이 설득력 있고 재미있으리란 뜻은 아니다. 세상에 재미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고전이 필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더욱이 나는 문학 전문가도 아닌 순수한 독자로서 이 글을 썼기에 고전 문학의 가치를, 더욱이 남의 나라 고전의 가치를 전문적으로 논할 수도 없다. . 다만, 저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 터인데, 나에게는 그것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읽는 시간이었고, 꽤나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삶이 아름답지 않은 순간에 직면할 때 사실 우리와 전혀 상관 없을 법한 그 사람들도 그리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그 와중에 추운 계절의 동백꽃처럼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꽃피웠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인생은 거기서 거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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