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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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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내려놓기까지.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볍게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오래 무거운 시간을 견뎌야 했는지, 손끝에 쥔 힘이 어깨를 얼마나 자주 뭉치게 했는지 당신이 알까요. 낯선 이름과 닿은 적 없는 장면 뒤에 숨어서 늘어놓았던 이야기를 지금 여기 아무도 없는 곳, 한가운데에 데려오기까지 얼마나 잦은 뒷걸음질을 쳤는지. 전부 꺼내 보일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한여름에도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은 더욱 추웠던 우리에게, 그 가혹한 마음의 혹한기를 견딜 수 있는 영혼의 스웨터를 떠주고 싶었습니다. 내 글을 읽으며 갑갑한 거리두기의 시간을 견디는 독자들이 나를 버티게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오직 글쓰기만으로 서로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가닿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마다의 자리에서 아픈 시간들을 견뎌온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픈 시간은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은 저멀리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함께 가장 따스한 시간을 만나러 떠나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러 떠나기로 해요. • 정여울 글,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초판 사인본!! 위즈 독서대 2단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자주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요. 내가 즐겁게 고른 선물을 기쁘게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선뜻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의 선물로 인해 행복해하는 상대방을 보면, 내 기분도 좋아지기 마련이에요. ⓒ 김보민 -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행복우물
다독이는 밤 고독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하지만 이 책 에서의 고독은 '개인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은 혼자라서 외로운 것이 아니다. 사랑할 수 없어서 외로운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각자 외로운 섬이 될 때, 타인의 불행에 눈감을 때 공동체는 무너진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되고 싶은 풍경이 있다. 울퉁불퉁한 땅 위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땅을 고르게 하고, 씨앗을 심고 거름을 주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그걸 그리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현실이 변화하는 속도가 조금 더딜지라도 이상을 향한 마음은 늘 그대로이길. 그들이 그려낼 풍경이 궁금하다. - 없는 바다를 수호하는 나라 볼리비아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살고 싶다는 농담 내 삶을 대표할 수 있는 일곱 가지 장면을 꼽아보세요. 남에게 보여줄 건 아니고 혼자 하시는 겁니다. 일곱 가지 장면을 꼽는 일은 내 삶을 이야기로, 나를 캐릭터로 만든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지나가던 행인이 아니다. 그래서 망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으면 한다. 시간을 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디 평안하기를.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삶이란 그런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매일 햇빛도 없고, 흐리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 그저 무채색의 풍경들로부터 시작한다. 눈 뜨면서 시작된 무채색의 아침에 색깔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눈 부신 햇살이 비치는 날도 있고 억수처럼 비가 내리는 날도 있다.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당연한 하루는 없다 인생을 유예할 수는 없어서, 건강한 때의 나를 기다리며 대학원에 갔다. 다만 전처럼무심히 달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예전처럼 쿵쾅거리는 심장과 흐르는 땀을 보람차하며 달릴 수는 없었다.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나 사이 적절한 균형을 맞춰 걷기로 했다. 그래도 아픈 지금보다는, 멈춘 삶보다는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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