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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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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 이연 -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20대가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5살이 수능을 준비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일이다. 10대와 20대는 혼돈 그 자체다. 이것을 이겨내기도 쉽지 않은 때에 까마득한 미래를 따지면 정작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미래는 예측해 봤자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그러니 통제할 수 있는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 망할 것 같다고? 그건 그때 가서 해결할 일이다. 그 걱정을 하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망함으로 가는 착실한 걸음이 아닐까. ⓒ 이연 -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미술문화
[혐오할 만한 부작용만 골라서]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항암 부작용이 사람마다 다르게 온다는 말은 여러 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 고통을 주기로 작정이라도 한 모양인지 내가 가장 혐오할 만한 부작용만 골라서 비처럼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온몸이 부어 물건을 집는 것도 힘이 들었다. 손과 발에서 감각이 사라진 지는 오래되었고 몸무게는 평생 경험해본 적이 없는 숫자를 넘어섰다. 겉으로 보면 그보다 훨씬 더 비대해 보였다. 집에서 거울을 모두 치워 버렸지만 씻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욕실 거울 속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꿈틀대고 있었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살다 보면...]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살다 보면 우리 가슴의 무딘 방패는 수많은 칼날에 찔리곤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충격에 휘청거리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처는 점점 곪아간다. 은밀한 내상을 입은 기억은 이따금 고개를 들어 가슴을 더 아프게 후벼 판다. 우리는 또 얼마만큼의 상처를 더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따뜻하고 편안한] 박해영 - 나의 아저씨 . #이벤트당첨 #받았다그램 #나의아저씨 #박해영 #인생드라마대본집 #세계사컨텐츠그룹 #사인본당첨 #초판사인본 #덕분에 #감사한휴일 #늘행복하세요 #언제나맑음 #행복한하루 #팬아트 는 늘 #부끄럽네요 세계사 도장도 멋지고, 같이 보내주신 손편지도 고맙습니다. 👏👏👏👍👍
[편안한 도우루 강가] 권호영 -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좋아하는 노래가 끊임 없이 플레이되고 있을 때 얻는 위안이 있다. 포르투의 도우루 강가를 거닐며 나는 그렇게 편안했다. 어깨 동무를 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떠올려보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커다랗게 써놓은 종이 판자 하나만이 전부인 키보드 연주자들의 열정에 나의 꿈을 떠올려보며, 잔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마한 배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오늘이 여행 며칠째인지 손가락으로 세어보기도 하면서. ⓒ 권호영 - 반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했다. 생각보다는 용기 있고 대담하고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고민 많다가도,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하면서 소심한 극과 극의 성향이 하루에도 수십 번 교차되어 나타났다. 긴 방랑의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좋은 건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내 자아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왔다. 인도와 네팔에서 가장 새롭고 반가웠던 발견은 그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였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장담하건데] 이수동 - 사랑가 장담하건데 세상이 다 겨울이어도 우리들은 늘 봄처럼 따뜻하고 간혹, 여름처럼 뜨거울 겁니다. 이수동 - 사랑가 . 그동안 적었던 노트를 살펴보다가 좋은 문구가 눈에 보여 적어봅니다. #사랑가 #이수동 #장담하건데 #손글씨노트 #필사노트 #필사의힘
[일몰은 비워지고]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해가 진다 해도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우리에겐 아직 밤이 남아있고, 못다 한 술 한 잔이 남아있다.. 일몰은 밤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정거장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다가오는 어둠 속에서 차분함을, 누군가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각자의 여운을 품은 채 낮을 배웅한다. 일몰 뒤에는 밤이 오고, 밤 뒤에는 새벽이 온다. 자다르의 일몰처럼, 늘 끝 대신에 여운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종점이란 없는지도 모른다. #일몰은비워지고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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