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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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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살다 보면 우리 가슴의 무딘 방패는 수많은 칼날에 찔리곤 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충격에 휘청거리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처는 점점 곪아간다. 은밀한 내상을 입은 기억은 이따금 고개를 들어 가슴을 더 아프게 후벼 판다. 우리는 또 얼마만큼의 상처를 더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했다. 생각보다는 용기 있고 대담하고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고민 많다가도,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하면서 소심한 극과 극의 성향이 하루에도 수십 번 교차되어 나타났다. 긴 방랑의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좋은 건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내 자아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왔다. 인도와 네팔에서 가장 새롭고 반가웠던 발견은 그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였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수많은 고민과 방황, 옅은 확신] 이연 -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심심해서 미칠것 같을 때 그리는 것이 그림이고 괜히 외롭다고 느낄 때 글을 쓴다. 바쁘다고는 하지만 자주 지루하고 외로워서 , 삶을 잘 모르는 것을 자격으로 앞세워 삶에 대한 글을 썼다. 이 글의 재료는 수많은 고민과 방황, 그리고 옅은 확신이다. 나 같은 미완의 사람도 쓸 이야기가 잔뜩이며, 성공하지 못해도 나름의 소신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 이연 -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미술문화
[달랐지만 참 닮았던]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엄마가 다슬기 한번 먹어보라고 했을 때 겁이 나기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강물에서 잡은 것이 짭조롬한 바다맛이 나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한참을 생각한다. 그대의 엄마는 소녀 같았는데. 예쁘게 웃으며 머리를 땋아주고 들꽃을 보면서 이거 봐 저거 봐, 하나하나, 다 보라고 손짓했는데. 나는 왜 엄마에게서 떠나려고 했을까. 우리는 참 달랐지만 참 닮았는데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을까.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따뜻한 관심과 사랑]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생이라는 고독한 여정에서 외로움을 상쇄시켜주는 것은 결국 서로의 온기다. 버겁고 두렵고 힘든 세상살이를 견디게 하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어린 응원의 눈빛, 진솔한 격려 하나가 서로에게 전해질 때 우리는 외롭지만 춥지 않은, 힘들지만 견딜 수 있는 고독을 맞이한다.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6zk5 나를 위로하는 그림:우지현 그림에세이 | 나와 온전히 마주하는 그림 한 점의 일상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
[음식을 나눈다는 것]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언니들이랑 있으면 먹을거리가 떨어질 일이 없다. 누가 뭘 싸오기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은 누가 감자를 쪄오고, 어느 날은 누가 죽을 해오고, 어느 날은 누가 비빔밥을 해온다. "야, 아줌마들만 모이니까 먹을 게 떨어지질 않네. 나 이런 모임은 처음이야." ⓒ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미니멈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4W7 [미니멈]애기 해녀 제주 일기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857973&start=slayer 애기 해녀, 제주 일기 해녀 공동체에 매력을 ..
[공허로 가득찬]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창밖의 큰 나무를 보다가 창문 난간으로 발을 내밀어본다. 나무와 더 가까이 만난다. 나는 어느 외딴섬 숲 한가운데에 있어, 온갖 음식 냄새가 들어찼던 콧속에 푸른 나무 냄새가 들어온다.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 바라던 무관심. 마음은 공허로 가득 찬다. 가득 찬 것이 공허라니. 바라던 가벼운 무게, 다 좋았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jnyHn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
[생각할 시간에]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어느 날은 그리고 싶은 게 아주 많은데 팔을 도무지 쓸 수가 없어 엉엉 울었다. 어느 날은 몸이 아주 멀쩡한데 그림을 그릴 마음의 기운이 없어 식물처럼 있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붙잡고 겨우겨우 그림 속에서 걸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다. 몇 년이 지났는지 문득 알아채면 소름 돋았다. 사는 동안 다 그릴 수 있을까? 글쎄, 생각할 시간에 그림을 그리자.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쿠팡 : https://coupa.ng/cbqkqd [안온북스]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 공간과 빛이 주는 위안 (양장)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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