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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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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나아지고 있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따스해지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가고 어김없이 봄이 왔다. 봄의 햇살이 손등에 닿았을 때 나는 찌릿한 울림을 느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몸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았다. 자연이 본디 그렇듯 몸은 느긋하게 나아지고 있었다. 무릎이 붓고 삐걱거려서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라지 못했기에, 30분 더 걸리는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했지만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너를 만나게 된 이유]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이전까지는 살아 있음에 감사한 적 없었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을 얼마나 많이, 빠르게 성취하느냐가 중요했다. 성적과 성취로 내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자 부단히 애쓰며 살아왔다. 조금 더 빛나는 딸, 더 반짝이는 내가 되고 싶었다. 루푸스가 일상, 계획, 미래를 발목 잡을 때마다 억울하기만 했다. 그러나 완전히 바닥을 친 후로는 분명 루푸스를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그 이유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누구에게나 장애는 있어]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이렇게 피해를 주며 살아내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문했다. 그럴 때마다 선희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장애는 있어." 그 말에 내가 빤히 바라보면, 선희는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병이 온다고, 그 모양이 가난이든 불화든 질병이든 모두에게 장애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래도 나는 내 손톱 밑의 가시가 가장 아파서 "나만큼은 아닐 거야." 라고 말하곤 고개를 떨궜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거울 속의 나를...]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나를 울리고 욕했던 건, 매튜가 아니라 나일지도. 거울 속의 나를 헐뜯고 미워하던 게 나였던 것처럼. 여전히 나는 그 부러질 것 같은 의자에 앉아 있다. 지금 앉아 있는 곳은 안전한 건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 알 수 없어 초조해하면서.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작가님 카카오 채널 : https://pf.kakao.com/_ELhib 희우의 선명한 오후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날마다 선명해지는 몸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pf.kakao.com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
[마음속 깊숙이]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말을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처럼 돌려주면 된다고 했던가. 그런 좋은 말은 실전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나와 열 살은 더 차이가 나는 그에게 "하지 마세요" 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그의 모욕은 마음속 깊숙이 박혀 있다가 그가 없을 때도 고개를 쳐들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작가님 카카오 채널 : https://pf.kakao.com/_ELhib 희우의 선명한 오후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날마다 선명해지는 몸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pf.kakao.com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
[쓸 수 있는 시간]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한 달에 한 번은 수업을 빠지고 외래 진료에 가고, 일주일에 한 번은 아파서 내과에 갔다. 병원에 다녀와서는 친구들에게 겨우 받은 필기로 못 간 수업 내용을 독학했다. 적어도 열 시간은 자야 체력이 회복되었고, 하루에 한두 과목을 들으면서도 녹조가 되었다. 연비 나쁜 자동차처럼 체력을 돌려 놓기 위한 시간은 배로 드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은 절반도 안 됐다. 나는 통금이 없는데도 다음 날 출석을 위해서 저녁을 먹자마자 집에 돌아가야 했다. 어제 친구들이 늦게까지 혹은 밤새 나눈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작은 공백들이 점점 쌓여서 그 애들과 나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다. 누구에게 서운해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는 어쩌면 영영 비슷해질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이제 나는 모든 질문을 거두고 그저 소망을 읊는다. 그 시절의 내가, 열렬히 꿈꿔왔던 것이라도 그만둘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기를. '지금' 이 아니라도 '언제든' 이라는 여유와 자부심을 앞세울 수 있는 사람이기를. 건강한 몸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기를 바란다. 이제는 무엇보다 살아가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당연한하루 #당연한하루는없다 #수오서재 #그만둘수있는용기 #언제든할수있다 #제일중요한건 #건강한몸 #살아가는일 #사랑하는사람들과 #함께보내는시간 #마음따뜻에세이 #희망에세이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줄여]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내가 나만의 전투인 줄 알았던 고난을 치르는 동안, 동생도 한쪽에서 함께 견디고 있었던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내가 고작 열여덟에 불행을 마주했다고 소리치는 동안, 동생은 겨우 열여섯에 아픈 누나의 투정과 울음을 지켜보며 누나보다 더 자라야 했다. 자신이 청하고 투정할 자리를 줄여 나에게 주고 있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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