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소희

(17)
[뜨거운 물은 새로 꺼낸 차에다만] 윤소희- 산만한 그녀의 색깔있는 독서 "그건 한번 우려낸 국화차에 다시 뜨거운 물을 붓는 짓이나 마찬가지니까. 아무리 기다려봐야 처음의 차맛은 우러나지 않는다. 뜨거운 물은 새로 꺼낸 차에다만. 그게 인생의 모든 차를 맛있게 음미하는 방법이다." 김연수 찻물을 두 번째 우려내려다 말고 쏟아부었다. 인생의 모든 차를 맛있게 음미하고 인생의 모든 사랑이 첫사랑이 되도록.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있는 독서 행복우물
[어떤 앎은...]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있는 독서 나는 책을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을 알아가는 사람이다. 이 방법은 가장 안전한 방식이기에 조금은 비겁한지 모른다. 현장에 직접 발을 들이지 않는 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수 없고, 심지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어떤 앎은 내 안으로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지만, 어떤 앎은 평생 쌓아온 세계를 한 방에 무너뜨리며 온다."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있는 독서 행복우물
[평화속 소음]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고, 아이들은 몇 달만에 학교에 갔다. 그토록 원하던 혼자만의 공간과 자유시간도 얻었다. 더할 수 없이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런데 마음속은 온갖 소음과 괴성으로 북적거린다. 눈에 보이는 풍경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불협화음.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36RB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미니수첩제공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743123&start=slayer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
[다시 다른 얼굴로]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대부분의 사랑은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될 뿐.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36RB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미니수첩제공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743123&start=slayer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윤소희 작가의 색깔있는 독서 에세이. 윤소희 작가는 수년 째 매일 새벽에 읽고 쓰는 삶을 S..
[괜찮다는 말]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진심으로 걱정되어 안부를 묻지만 괜찮다, 잘 지낸다는 말로 더 이상 말을 길게 이어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리고 진짜로 어떻게 지내느냐고 추궁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몇 마디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는 말 안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함부로 재단하기 보다는 그저 가늠해 본다. 그래도 마음을 쓰고 있으므로 짧은 안부를 가끔 주고 받으며, 언젠가 그들의 슬픔이 이야기가 되어 나올 때를 기다리며 귀만은 활짝 열어 놓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
[침묵의 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반쯤 열린 창문으로 새어 든 바람이 살갗을 간질인다. 함께 들어온 희미한 달빛이 귓속에 속삭여 내밀한 비밀을 귓바퀴가 감아 들이고 알전구에 불이 들어오듯 불이 켜진다. 궁금해진 나는 손가락으로 창문을 살포시 밀어 조금 더 열어 본다. 바깥에서 들어온 달큰한 향기가 사방으로 퍼지자, 희끄무레하게 하늘에 붙어 있던 달이 조금 더 선명해졌다. #침묵의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제 7회 교보 손글씨 대회 본선 진출 7월초에 제 7회 교보 손글씨대회에 응모를 했는데요. 오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와와~ 다시 꺼내본 예선 응모 용지입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나뭇잎들 그 사이로 함께 흔들리는 햇빛, 뻐꾸기 소리, 풀벌레 소리, 흙 내음과 풀 냄새...... 여행에서 원하는 건 대단한 게 아니다. 그저 늘 있던 자리를 떠나 이렇게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감각하는 일, 그리고 못한 만남 같은 것. 그런 의미에서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이런 순간이 가장 여행에 충실한 순간인지 모른다. #여행의자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침묵의 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입술을 닫으면 온몸의 세포들이 활짝 열린다. 욕실 안에 김이 조용히 서리는 모양과 움직일 때마다 물결이 출렁이는 소리. 머뭇거림 없이 째깍째깍 시간을 먹어 들어가는 시계 소리.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촛불과 고요히 따라 움직이는 이글거림. 텀블러에서 새어 나오는 커피 향. 말이 사라진 자리, 모습은 선명해지고 향기는 진해지며 소리는 더없이 또렷해진다. #침묵의 소리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