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에세이

(66)
[그럴 수 있어] 하완 -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인 자리, 친구 녀석 하나가 상대의 말에 똑같은 리액션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그럴 수 있어." 정말이지 만능 리액션이 따로 없었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도 않고, 위로하는 느낌도 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웃기기도 했다. 묘하게 편안한 마음이 되었다. 그날 밤만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정말이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밤이었다. ⓒ 하완,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세미콜론 출판. 다양한 생각들이 만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사는 세상입니다. 화도 나고 짜증도 나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면 조금 수월하지 싶습니다. ......................................................
[여행 후 남는 것] 에피 -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궁금했던 것은 경비, 맛집, 동선, 그리고 숙소에 관한 정보다. 하지만 여행 후에 온전히 남는 것은 언제나 그곳의 공기, 온도, 냄새, 촉감이다. ⓒ 에피,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행복우물 출판. 낯선 곳을 여행하기 전 드는 생각과 정작 낯선 곳에 가서 겪게 되는 일은 다릅니다. 계획하고 예상했던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도 많을거고요. 밖에서 찾아보고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겁니다. 새롭고 두려워도 자주 경험해봐야겠다 싶은 글입니다. 알라딘 :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403268 낙타의 관절은..
[나를 먼저 챙기기로] 장재희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번아웃을 겪으면서 내가 오랫동안 해 왔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자주 했던 말들을 돌이켜보니 내 안에는 암흑 같은 어두운 것들만 남아 있었다. 이제는 그 어둠을 인정하고 다시 밝아지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리고 선택했다. 내 삶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나를 먼저 챙기기로. ⓒ 장재희, 나를 돌아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무와열매 출판. 누구보다 소중한 나임을 잊지 말고 여유를 갖고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말 되기를. 알라딘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565733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단 한 ..
[정답이 없어서 두려운 건] 박정은 - 뜻밖의 위로 가장 무서웠던 때는 스스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끔찍하게도 믿었던 어떤 가치가 어쩌면 틀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인 듯하다. 가장 무서웠을 뿐 아니라 가장 외로웠던 것 같다. 정답이 없어서 두려운 건 당신만이 아니다. 모두가 그러하다. ⓒ 박정은, 뜻밖의 위로. 이봄. 절대 옳은건 없습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도 없죠. 내 생각 역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변하기 마련입니다. 인생이 수학처럼 풀리면 좋겠지만 삶에 정답이란 없겠죠. 그저 다름을 인정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알라딘 : 뜻밖의 위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2329735 뜻밖의 위로 아련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박정은..
[숨겨져 있던 기억] 박정은 - 뜻밖의 위로 때로는 기억 속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기억들도 일상 속에서 만나는 어떤 음악, 냄새, 장소 등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들로 인해 지금으로 소환되는 일도 있다. 이런 기억이 있었나 싶다가도 그래 그랬었지 하고는 과거의 그때로 잠깐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 더디게만 흘러가던 어린 시절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어른이 되어 있었다. ⓒ 박정은, 뜻밖의 위로. 이봄 출판. 잘 몰랐던 기억이 불쑥 떠올랐는데 그 기억으로 인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미소가 지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 미래의 기억은 바로 지금이겠지요? #이봄출판사 #필사프렌즈 #뜻밖의위로 알라딘, 뜻밖의 위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2329735 뜻밖의 위로 아..
[불안한 마음] 장재희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어딜가도 환경에 적응이 되고 나면 나를 힘들게 하는 물음들이 내 안에서 올라왔다. 그 물음을 따라가자 나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직장을 옮길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또 옮기냐며 나에게 물어왔다. 첫 직장에서 지금까지 근속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럽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그대로 다닐 수 있는 건지, 그들은 나처럼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다 평생 무엇을 해도 만족하지 못할까봐 불안했다. 일상에서 불안이 나를 감싸는 일이 많아지자 조금씩 두려움이 찾아왔다. 무엇을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불안한 마음, 두려운 마음이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 장재희,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무와열매 출판.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면서 ..
[책갈피 선물] 고혜진 - 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명함 스타일의 책갈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복숭아 색감도 맘에 들고, 마음 편안해지는 사진도 좋네요. 고맙습니다~ 첫째나무 고혜진 작가님 인스타 : www.instagram.com/go_1st_tree/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는 순간에도 그대의 오늘이 무사하기를 응원합니다 ♡
[이름이 붙는다는 건] 허새로미 -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현상에 이름이 붙고 진단이 따르고, 그 언어를 통해 바깥과 연결되는 경험은 거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 누구도 나를 도울 수 없을 때, 나조차 나를 돕는 데 관심이 없을 때 모든 것을 달라지게 하는 일은 아주 작은 데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외부의 말로 붙은 이름을 배우는 것, 그 이름을 통해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아는 것. ⓒ 허새로미,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현암사. 생각의 틀이나 상상의 기반이 이름인거 같아요. 그래서 현상이나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건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 안썼던 또 다른 언어로 이름을 붙이고 배우는 것. 하나의 존재지만 이름이 여러개 있으니 외롭지 않다는 걸 배우는 것. 나도 혼자가 아님을 아는 것. 영어를 배운다는게 이런거라니... 마음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알라..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