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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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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빛] 김혼비 - 다정소감 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정원 사진을 찍고, 예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미술관에 가면 좀 어떤가. 유명한 스폿에서 사진 한 장씩 박고 가는 게 여행의 전부면 또 어떤가. 타인이 더 나은 경험을 해보길 진심으로 바라서 하는 조언과, 무작정 던져 놓는 냉소나 멸시는 분명 다르다. 세상의 빛을 보자는 게 관광이라면, 경험에 위계를 세워 서로를 압박하기보다는 서로가 지닌 나와 다른 빛에도 눈을 떠보면 좋지 않을까.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NIl7 다정소감:김혼비 산문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
[문장 안에 살다 오는 것]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그 문장 안에 살다 오는 것이다." 문장 안에 시선이 머물 때 그 머묾은 잠시 산다라는 말과 같다. 그 시간은 흘러가거나 사라질 뿐 아니라 불어나기도 한다.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어지고 포개진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kZEk7 잊기 좋은 이름(리커버):김애란 산문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905794&start=slayer 잊기 좋은 이름 (리커버) 소설을 통해 내면의 모순을 비추..
[다시 다른 얼굴로]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대부분의 사랑은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될 뿐. ⓒ 윤소희 -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l36RB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미니수첩제공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743123&start=slayer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윤소희 작가의 색깔있는 독서 에세이. 윤소희 작가는 수년 째 매일 새벽에 읽고 쓰는 삶을 S..
[괜찮다는 말]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진심으로 걱정되어 안부를 묻지만 괜찮다, 잘 지낸다는 말로 더 이상 말을 길게 이어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리고 진짜로 어떻게 지내느냐고 추궁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몇 마디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는 말 안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함부로 재단하기 보다는 그저 가늠해 본다. 그래도 마음을 쓰고 있으므로 짧은 안부를 가끔 주고 받으며, 언젠가 그들의 슬픔이 이야기가 되어 나올 때를 기다리며 귀만은 활짝 열어 놓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
[문어 할망 이야기]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 문어 할망 이야기 마을마다 한두 명씩은 꼭 있는 문어 할망. 문어를 잘 잡아서 문어 할망이다. 문어는 계속 같은 자리에서 사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문어 우두머리가 잡히면 다음 우두머리가 그 자리에 들어가 산다고 한다. 즉, 문어 살던 곳을 알면 같은 자리에서 계속 문어를 잡을 수 있다는 뜻. 마을마다 문어가 잘 잡히는 포인트를 아는 해녀 할망이 한두 분은 계시는데, 그분들은 그 포인트를 절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 이아영 - 애기 해녀, 제주 일기 미니멈출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4W7 애기 해녀 제주 일기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
[바로 내가 사는 곳에]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영화 에서 두 사람이 해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자유란 무엇인지를 몸소 표현해 보인다. 그 춤사위는 마치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춰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듣는 이가 없는 것처럼 노래하라. 이곳이 천국인 것처럼 살아라." 라고 했던 마크 트웨인의 말을 화면으로 옮긴 듯하다. 나는 그리스까지 가서 를 찾지 못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자유와 조르바는 한국에, 바로 내가 사는 곳에 있었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ZbVb [책밥]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
[결론이 아니라 결심]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결론에 사로잡혀 있으면 정말 중요한 것들이 사소해진다. 결론에 매달려 있으면 속과 결이 복잡한 현실을 억지로 단순하게 조작해서 자기 결론에 끼워 맞추게 된다. 결론에 집착하는 건 가장 피폐하고 곤궁하고 끔찍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가장 훌륭한 안식처다. 나도 거기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제발 거기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을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나는 제때에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
[김솔통 같은 글] 김혼비 - 다정소감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마트와 낯을 트기 위해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그러다가 발견했다. 한구석에 걸린 처음 보는 물건을. 작은 솔이 수직으로 꽂혀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으로 이름은 김솔통이었다. 그것은 김에 기름을 바를 때 쓰는 김솔을 담아 두는 통이었다.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다. 그래, 이거였다. 나는 갑자기 김솔통 같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지구상의 중요도에 있어서 김도 못 되고, 김 위에 바르는 기름도 못 되고, 그 기름을 바르는 솔도 못 되는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그 잉여로우면서도 깔끔한 효용이 무척 반가울 존재. ⓒ 김혼비 - 다정 소감 안온북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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