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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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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의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쌀을 씻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햅쌀밥을 지어내고 오래 아껴둔 굴비를 노릇노릇 구워내고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만을 세심하게 골라 한 보시기 썰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날 내 곁의 소중한 이에게 꼭 남기고 싶은, 우리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빛나는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유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 정여울 글 x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고독은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강가희 - 다독이는 밤 독일어에는 '고독한'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아인잠'이라는 말이 있다. 이 단어에서 아인스는 숫자 1을 의미하는데, 숫자 2인 쯔바이를 대입하면 '쯔바이잠', '둘만의'라는 로맨틱한 단어로 변신한다. 즉 고독은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한없이 고독해봤기에 한없이 사랑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힘도 하나가 아닌 둘일 때에만 가능한, 사랑이라고 써본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굵고 힘찬 새로운 점. 야반도주 -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나는 이제,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수한 나 자신을 보듬고 안아주고 싶다. 과오를 덮지 말고 미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동기가 아닌, 엄마에게 보내드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고 또 즐기는 일을 향한 굵고 힘찬 새로운 점을 앞으로의 내 인생에 찍고 싶다. ⓒ 야반도주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위즈덤하우스
가볍게 내려놓기까지.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볍게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오래 무거운 시간을 견뎌야 했는지, 손끝에 쥔 힘이 어깨를 얼마나 자주 뭉치게 했는지 당신이 알까요. 낯선 이름과 닿은 적 없는 장면 뒤에 숨어서 늘어놓았던 이야기를 지금 여기 아무도 없는 곳, 한가운데에 데려오기까지 얼마나 잦은 뒷걸음질을 쳤는지. 전부 꺼내 보일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한여름에도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은 더욱 추웠던 우리에게, 그 가혹한 마음의 혹한기를 견딜 수 있는 영혼의 스웨터를 떠주고 싶었습니다. 내 글을 읽으며 갑갑한 거리두기의 시간을 견디는 독자들이 나를 버티게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모르더라도 오직 글쓰기만으로 서로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가닿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마다의 자리에서 아픈 시간들을 견뎌온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픈 시간은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은 저멀리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함께 가장 따스한 시간을 만나러 떠나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러 떠나기로 해요. • 정여울 글,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초판 사인본!! 위즈 독서대 2단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자주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요. 내가 즐겁게 고른 선물을 기쁘게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선뜻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의 선물로 인해 행복해하는 상대방을 보면, 내 기분도 좋아지기 마련이에요. ⓒ 김보민 -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 행복우물
다독이는 밤 고독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하지만 이 책 에서의 고독은 '개인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은 혼자라서 외로운 것이 아니다. 사랑할 수 없어서 외로운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각자 외로운 섬이 될 때, 타인의 불행에 눈감을 때 공동체는 무너진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되고 싶은 풍경이 있다. 울퉁불퉁한 땅 위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땅을 고르게 하고, 씨앗을 심고 거름을 주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그걸 그리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현실이 변화하는 속도가 조금 더딜지라도 이상을 향한 마음은 늘 그대로이길. 그들이 그려낼 풍경이 궁금하다. - 없는 바다를 수호하는 나라 볼리비아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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