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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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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 AI 2024 트렌드 & 활용백과 1839년 세계 최초의 사진 「파리의 템플 큰길』이 세상에 나오자, 많은 예술가들은 “예술이 종말했다” 며 붓을 꺾었습니다. 아무리 회화를 잘 그려도 사진만큼 담아내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1990년 포토샵이 처음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뉴스들은 포토샵이 디자이너들의 과도한 경쟁을 조장하고 고용 안정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포토샵은 지금 우리가 모두 인정하듯이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고,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죠. 생성형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도구의 진화에는 항상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Santiago의 트윗이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악은 유전되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다른 세상에서 날아온 거대한 손이 케케의 머리와 어깨를 잡아당겼다. 양수 터지듯 주변의 물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낯선 공기가 숨길로 밀려 들어왔다. 눈을 뜰 수 없었지만, 물 밖이라는 것 만은 확실했다. 가슴을 가득 채운 바람이 다시 좁다란 숨길을 따라 빠져나가면서 케케는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내뱉었다. 정신이 돌아왔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온 힘을 눈썹에 모아 겨우 실눈을 떴다. 익숙한 검은 방이었다. 모든 게 꿈이었다는 생각이 들 찰나 방 전체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연 악은 유전될 수 있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쌤앤파커스 출간 한달만에 3쇄!! 👏👏👏👍👍
인간이 새기는 무늬가 인문.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글을 뜻하는 문의 원래 뜻은 무늬다. 몸에 새긴 무늬는 문신이고, 연못에 돌을 던지면 생기는 물결은 파문이다. 천문은 수많은 별들이 무늬를 새긴 하늘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새기는 무늬는 인문이다. 인간은 어디에 무늬를 새기는가?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과거와 미래 사이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 제 존재를 새기고 떠난다.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인간이 세상에 남긴 흔적의 총량이 인문이다. 즉, 한 인간의 삶 전체가 인문이다. 이 글은 아내에게 새긴 내 무늬, 아내가 내게 새긴 무늬에 대한 짧은 보고서 이자, 그 무늬가 아름답고 향내 나길 바라는 소원문이다. 한 사람의 글이 다른 사람 인생을 끝까지 견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그런 글이기를 바란다. 독신주의자에서 둘도 없는 사랑꾼..
영정 속 아버지. 정지아 - 아버지의 해방일지 영정 속 아버지를 봤다. 영정 속, 이라는 말이 이제 다시 실물로 볼 수 없다는 실감을 불러일으켜, 나는 잠시 감상에 젖었다. 그러나 영정 속의 아버지는 언제나처럼 개인적인 감상 따위 부끄럽게 만드는 단호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지 앞에 서면 언제나 이런 기분이었다. 좋은 옷, 예쁜 치마, 화장품, 머리 모양, 내 또래 여자아이들의 소소한 화제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그런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어쩐지 좀 억울해서 나는 영정 속 아버지를 노려본다. 그거사 니 사정이제, 나가 머라고 했간디, 아버지는 딴청을 피우는 듯했다.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량 @정지아 - 아버지의 해방일지 창비 영정 속 아버지. 정지아 - 아버지..
봉사 하는 사람들. 조민 -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봉사하는 사람 중에는 큰 착각에 빠진 이도 많다. 자기보다 불쌍한 사람을 도우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봉사하면 할수록, 봉사의 대상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이 보인다. 불쌍하기는커녕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똑같지만 다른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결코 불쌍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 어떠한 이유로든 불쌍하게 여길 수 없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니 내 처지와 비교해 타인을 불쌍하다고 여기며 우월감을 품은 채 돕거나 이를 보람의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어떤 때는 파도를 거슬러 헤쳐나갈 테고, 또 어떤 때엔 파도에 몸을 싣고 부유하기를 즐길 겁니다. ©조민 -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
인간의 시작은. 정지아 -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이고, 개헌티 이만히 말을 했어도 알아들었었소. 옷 털고 손 씻는 것이 멋이 월매나 힘들다고 번번이 속을 뒤집는가, 나가 참말 복장이 터져서 못살겄소.” 어머니는 종종걸음으로 뒤를 따르며 아버지의 몸에서 떨어진 풀씨와 먼지를 일일이 손으로 쓸어 담았다. 태연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도를 넘는다 싶을 즈음, 신문을 촤악 펼치며 일갈했다. “생각혀봐. 사람은 하나님이 여개 사람이 있어라, 고런 시답잖은 말 한마디 했다고 하늘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먼지로부터 시작됐다 이 말이여. 긍게 자네가 시방 쓸고 담고 악다구니를 허는 것이 다 우리 인간의 시원 아니것어?" 아이고, 말은 청산유수제, 고거 생각할 시간에 옷이나 한번 털제, 라고 돌아서면서, 아버지에게는 들리지 않게 고시랑..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허지웅 - 최소한의 이웃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염려해 배려하고 지키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가장 꼴 보기 싫은 이웃에게 베푼 배려가 언젠가 나를 살리는 동아줄로 오리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결국 서로를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입니다. @ 허지웅 - 최소한의 이웃 김영사
두려움 없애기. 데일 카네기 - 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용기를 기르고 싶다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하라. 성공적인 경험이 수없이 쌓일 때까지 계속해서 두려워하는 일을 해내라. 이것이야말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빠르고 분명한 방법이다. 어떤 일에 겁을 먹게 되더라도 당당하게 뛰어들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일을 성취해 내라. 해낼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믿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압도당할 것 같던 일에 맞서면, 당신의 두려움이 어떻게 사라져 버렸는지를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용기를 지니고 있다. 한 문장이 필요한 순간, 데일 카네기의 인생 아포리즘 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데일 카네기 지음, 이정란 옮김 월요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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