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책 (1764)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을 때도 있었고, 싫을 때도 있었다. 정유정 - 영원한 천국 혼자 결정하고 기습하듯 행동하는 것은 그의 특질 중 하나였다. 그것이 기절할 만큼 좋을 때도 있었고, 기함할 정도로 싫을 때도 있었다.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는 투로 미국행을 알리는 일은 당연히 후자에 속했다. 답답한 나머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나는 그가 내 곁에 없을 때 떠나고 싶지 않았다. 찾으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도망치려는 자와 기다리는 자. ©정유정 - 영원한 천국 은행나무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갔다. 정유정 - 영원한 천국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갔다. 겨울이 왔고, 봄이 갔다. 일련의 순환이 한 번 더 되풀이되는 사이, 나는 당연하게 해왔던 일들을 하나씩 할 수 없게 되어갔다. 다리를 세울 수 없게 되고, 스스로 몸을 일으킬 수 없게 되고, 만세를 부를 수 없게 되고, 정확한 발음으로 말할 수 없게 됐다. 현실 너머로 질주하는 인간 욕망을 탐구하다. ©정유정 - 영원한 천국 은행나무 추워지니 좋다. 고수리 - 마음 쓰는 밤 쓰다보니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다 보니 손바닥에 잡아두고 싶은 낮볕 같은 장면들이 하나둘 기억났다. 다행히 시간은 지나가버린 게 아니라 바뀌고 있었다. 우리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거라고. 바뀌고 있다고 알아챌 수 있도록 예민해져도 좋을 것이다. 계절이 바뀌었다. 추워지니 좋다.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해지고 싶다. ©고수리 - 마음 쓰는 밤 창비 너는 눈부시다. 정여울 -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너는 눈부시다. 너는 아름답다. 너는 그걸 알아야 해. 네 마음속에 깊은 사랑이 살아 있듯이, 너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깊은 사랑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내 안의 트라우마를 따스하게 감싸는 심리치유 에세이 ©정여울 -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민음사 나라도 언어도 불이 꺼진. 주수자 -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몽당한 마음으로. 고수리 - 마음 쓰는 밤 나는 몽당한 마음으로 쓰고 싶었다. 부지런히 써서 뭉툭하게 작아지는 몽당연필 같은 마음으로. 나는 삶을 꿰뚫는 날카로운 하나의 점을 찍고 싶은게 아니라 삶의 테두리를 잇는 여러 개의 점을 눈송이처럼 그려보고픈 작가였다. 불안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위로의 글쓰기 ©고수리 - 마음 쓰는 밤 창비 진짜 프로는. 정철 - 동사책 진짜 프로는 받을 때는 제대로 확실히 받고,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나를 내놓을 줄 안다. 너는 왜 글을 쓰니? 돈 벌려고. 돈 벌어서 뭐 하려고? 돈 벌지 않아도 되는 글 쓰려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헤엄치는 ©정철 - 동사책 김영사 진정한 교양. 홍성광 -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진정한 교양은 어떤 목적을 위한 교양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진정한 교양은 우리 삶의 느낌과 자신감을 높여주고, 우리를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우리에게 더 큰 안정감과 건강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가 대가이다. 우리 삶의 가능성과 행복의 가능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다. 안주하지 말고 늘 새로이. @홍성광 -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사유와공감 이전 1 ··· 5 6 7 8 9 10 11 ··· 221 다음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