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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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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양이 작가로 18년째. 이용한 - 나만 없어, 인간 고양이를 만나 사료배달부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18년. 그야말로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18년째 고양이 작가로 산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말로 다하지 못한 우여곡절과 고충에도 이제껏 버틸 수 있었던 건 역시 고양이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넘치는 웃음과 위로를 주었고, 덤으로 멋진 사진과 사연을 선사했다.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 곁에 머문다 © 이용한 - 나만 없어, 인간 이야기장수
이제부터 1년은 12주. 브라이언 모런, 마이클 레닝턴 - 위대한 12주 12주라는 시간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히 길어 보이면서도, 적당히 긴박함을 느끼며 바쁘게 움직일 만큼 짧아 보이기도 한다. 최종일이 12주에 한 번씩 다가오기 때문에 항상 마감이 멀지 않게 느껴지고 목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오늘부터 1년은 12주. •브라이언 모런, 마이클 레닝턴 - 위대한 12주 클랩북스
철저히 혼자가 되어보면. 김승주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이날따라 바다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 어둠이 내리자 검은 도화지 한 장이 눈앞을 가로막은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가리자 귀가 열렸다. 눈을 감고 소리를 쫓았다. 어둠 속에서 소리가 그려낸 영상이 하나하나 빈 공간을 채워갔다. 가끔 철저히 혼자가 되어보면 바로 그때 신은 나에게 진정 소중한 것들을 보여준다. ... 오늘을 견디는 법 파도를 넘는 법 ©김승주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한빛비즈
ENP 체험기. 이지원 -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ENP에서 내가 코끼리를 만날 때 어떤 순간은 인간과 동물이었고, 또 어떤 순간은 인간 존재와 비인간 존재였으며, 또 다른 때에는 너와 나, 그리고 각자의 이름이었다. 때로는 나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고귀하고 존엄한 생명체였고, 때로는 만져보고 싶은 대상이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귀엽다고 여겨지는 관람의 대상이기도 했다.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 이지원 피스북스
첫 눈이 기다려지는 소설.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따스한 찻잔에서 죽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날 때, 환한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안에서 보는 눈은 따스하기 그지 없는데, 창밖에 쌓이는 눈은 차가울 테지. 안과 밖, 생과 사, 진심과 진실. 따스한 싸롱 안에 서늘한 진실이 눈처럼 내려앉았다. ... 동백꽃, 연말, 그리고 첫 눈이 기다려지는 소설.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진심이 오가는.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얼어 죽을 만큼 차갑고 녹아내릴 만큼 뜨거운 이상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기시감이 느껴졌다. 다시 돌아온 기분이랄까. 진아가 멎었던 숨을 내쉬자 숨이 돌고 피가 돌고 비로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뭉클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꿈결 같은 찰나가 지나갔다. 첫눈이었다. ...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기록된 책, 그 책을 꼼꼼히 읽은 사서, 사서와의 속 깊은 대화, 진심이 오가는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불안과 잘 지내기. 세희 - 너에겐 행복이 어울려 불안이 밀려올 때마다 일기를 쓴다. 마음을 글로 정리하여 써내려가다 보면 안개 같던 불안이 의외로 쉽게 걷힐 수 있다. 항상 불안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불안이 필연이라면 각자의 방법으로 불안과 잘 지냈으면 한다. ... 완벽하지 않아도 나답게 살고 싶은 ©세희 - 너에겐 행복이 어울려 은는이가
오래된 기도. 김재우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 오래된 기도, 이문재 @김재우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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