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제자리 걸음. 권제훈, 김성준, 박생강, 이선진, 임국영 - 전세 인생
인생은 가도 가도 제자리. 앞으로 몇 발짝 걸어가 봤자 맞바람에 밀리면 어차피 제자리 걸음. 막 서른이 된 봉수는 책꽂이에 꽂힌 국어, 영어, 국사 교재를 맥없이 바라보았다. 몇 년의 이별 후에 다시 만난 과목들인가. 수능과 동시에 봉수의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검열하여 박멸하듯이 그들의 뇌는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부터 가위질했다. 그러나 가차 없이 지워진 그 케케묵은 것들이야말로 삶의 지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 권제훈, 김성준, 박생강, 이선진, 임국영 - 전세 인생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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