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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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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모여 삶이 된다. 민바람, 신혜림 - 낱말의 장면들 낱말이 모여 글이 되듯이 순간이 모여 삶이 됩니다. 낱말이 주는 위안과 용기는 미약하고 짧겠지만 허든거리는 순간마다 그것들을 꺼내 볼 수 있다면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도 늘어가지 않을까요. • 허든거리는 : 다리에 힘이 없어 중심을 잃고 이리 저리 자꾸 헛디디다. 저는 자주 생각합니다. 삶은 어차피 조각조각이 모여 만들어진 쪽모이니까, 오늘부터 한 조각씩 새로 붙여본다는 마음으로 살자고요. • 쪽모이 : 여러 조각을 모아 큰 조각을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 마냥 밝고 가볍지만은 않은 글들이지만, 숨 쉬듯 흔들리며 살아오신 분들이 삶의 어떤 순간에 끼워 넣고 싶은 책갈피를 이 책에서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 낱말을 주머니 속 조약돌처럼 품어온 작가. @민바람 글, 신혜..
마음이 뒤척일 때. 민바람, 신혜림 - 낱말의 장면들 우리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소리맵시가, 그 안에 품은 뜻이 신선하면서도 낯익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길게 설명해야 하는 뜻을 한마디에 담아 생생한 말맛까지 전할 수 있는 말도 많아, 이런 산말- 실감나도록 꼭 알맞게 표현한 말 -을 살려 쓰지 않은 게 아까웠습니다. 힘겨운 순간 붙잡을 지푸라기가 되어준 순우리말의 특징을 제 경험과 엮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낱말 하나하나가 마음에 잠재워온 것들을 꺼내놓도록 조용하고 격렬하게 저를 북돋웠습니다. 그게 참 다정한 느낌이어서, 저도 모르게 밤잠을 줄이며 글을 썼습니다. 마음이 뒤척일 때마다 가만히 쥐어보는 다정한 낱말 조각 ©민바람 글, 신혜림 사진 - (낱말) 의 장면들 서사원
오카지마 카나카 - 꿈을 이루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야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이 여러분에게도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타인이 아닌 바로 자신을 위해 존재하니까요.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다운 방법으로 나답게 꿈을 꾸면 됩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저절로 꿈이 찾아지거나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각자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방법, 꿈이 존재하는 삶의 즐거움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겁니다. 사실 저에게도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자 도전하는 중이죠. 여러분과 저 모두가 각자의 방법으로 꿈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꿈을 이룬 미래의 어느 날, 서로 웃는 얼굴로 마주..
인생의 의미.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당황할 정도로 반복되는 병원 출입은 우주에서 나의 위치를 냉정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의사 앞에서 , 차가운 검사 기계들 앞에서 나는 철저히 단독자였고 고독자였다. 기계는 내 몸을 구석구석 훑었고, 나는 살아온 시간을 낱낱이 스캔했다. 신은 때때로 자신이 빛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우리를 어둠 속에 두기도 한다. 그때 우리는 단 하나의 질문에 집중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죽음조차도 없앨 수 없는 어떤 의미가 내 인생에 있는가? 깊은 울림, 인문학적 에세이. 사랑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노력.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섬타임즈
가도 가도 제자리 걸음. 권제훈, 김성준, 박생강, 이선진, 임국영 - 전세 인생 인생은 가도 가도 제자리. 앞으로 몇 발짝 걸어가 봤자 맞바람에 밀리면 어차피 제자리 걸음. 막 서른이 된 봉수는 책꽂이에 꽂힌 국어, 영어, 국사 교재를 맥없이 바라보았다. 몇 년의 이별 후에 다시 만난 과목들인가. 수능과 동시에 봉수의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검열하여 박멸하듯이 그들의 뇌는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부터 가위질했다. 그러나 가차 없이 지워진 그 케케묵은 것들이야말로 삶의 지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 권제훈, 김성준, 박생강, 이선진, 임국영 - 전세 인생 앤드&
김덕진 - AI 2024 트렌드 & 활용백과 1839년 세계 최초의 사진 「파리의 템플 큰길』이 세상에 나오자, 많은 예술가들은 “예술이 종말했다” 며 붓을 꺾었습니다. 아무리 회화를 잘 그려도 사진만큼 담아내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1990년 포토샵이 처음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뉴스들은 포토샵이 디자이너들의 과도한 경쟁을 조장하고 고용 안정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포토샵은 지금 우리가 모두 인정하듯이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고,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죠. 생성형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도구의 진화에는 항상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Santiago의 트윗이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악은 유전되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다른 세상에서 날아온 거대한 손이 케케의 머리와 어깨를 잡아당겼다. 양수 터지듯 주변의 물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낯선 공기가 숨길로 밀려 들어왔다. 눈을 뜰 수 없었지만, 물 밖이라는 것 만은 확실했다. 가슴을 가득 채운 바람이 다시 좁다란 숨길을 따라 빠져나가면서 케케는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내뱉었다. 정신이 돌아왔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온 힘을 눈썹에 모아 겨우 실눈을 떴다. 익숙한 검은 방이었다. 모든 게 꿈이었다는 생각이 들 찰나 방 전체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연 악은 유전될 수 있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쌤앤파커스 출간 한달만에 3쇄!! 👏👏👏👍👍
인간이 새기는 무늬가 인문.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글을 뜻하는 문의 원래 뜻은 무늬다. 몸에 새긴 무늬는 문신이고, 연못에 돌을 던지면 생기는 물결은 파문이다. 천문은 수많은 별들이 무늬를 새긴 하늘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새기는 무늬는 인문이다. 인간은 어디에 무늬를 새기는가?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과거와 미래 사이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 제 존재를 새기고 떠난다.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인간이 세상에 남긴 흔적의 총량이 인문이다. 즉, 한 인간의 삶 전체가 인문이다. 이 글은 아내에게 새긴 내 무늬, 아내가 내게 새긴 무늬에 대한 짧은 보고서 이자, 그 무늬가 아름답고 향내 나길 바라는 소원문이다. 한 사람의 글이 다른 사람 인생을 끝까지 견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그런 글이기를 바란다. 독신주의자에서 둘도 없는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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